<롯데마트여자오픈> 피곤한 김효주 "눈이 자꾸 감겨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9 17: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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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지난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인 김효주(20·롯데)가 9일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기 전 캐디와 이야기하고 있다. 2015.4.9

<롯데마트여자오픈> 피곤한 김효주 "눈이 자꾸 감겨요"



(서귀포=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샷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이 감기더라구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마친 뒤 9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곧바로 출전한 김효주(20·롯데)는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7일 귀국한 김효주는 피로 때문에 집에서 쭉 누워 있다가 8일 저녁에야 제주에 도착했다.

몸이 붕 떠있는 기분이라는 김효주는 "스윙 밸런스도 흔들렸고 공도 스위트 스팟에 맞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김효주의 1라운드 플레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천18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김효주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 갔다.

2번홀(파4)에서 1.2m 거리의 퍼트를 넣어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4)에서도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15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1타를 더 줄였지만 16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에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놓고도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다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홀을 훑고 나와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뒤 미국 투어 생활에 대해 "아직 3개 대회 밖에 치르지 않아 적응이 제대로 됐는지조차 모르겠다"며 "배운다는 마음으로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이 예정된 김효주는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을 아직 모르겠다"며 "투어 생활을 계속하며 내가 느끼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위경련 때문에 식사도 하지 못하고 경기를 했다는 김효주는 "기어가서라도 대회를 끝낼 것"이라며 "이번 대회의 목표는 욕심내지 않고 톱10 안에 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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