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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DB >> |
현대차 "사외 주차장 타사 차량 주차 안돼요"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사외 주차장 이용 차종을 현대차 생산으로 제한하고, 다른 회사의 차종은 단속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당초 사외 주차장에 많은 수입차만 단속하려 했다가 대상을 타사의 모든 차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외제차의 내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전 임직원이 경영위기 의식을 느끼도록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울산공장 명촌정문 옆과 문화회관 등 사외 주차장에 주차된 다른 회사 차종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단속하기로 했다.
울산공장은 과거 회사나 사택에서 다른 회사 차종의 출입을 제한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외 주차장뿐만 아니라 임직원과 가족들이 살고 있는 사택 주차장에도 최근 외제차가 많아지면서 단속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민원이 있었다"며 "임직원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회사의 이 같은 방침에 일부 근로자들이 "개인 취향까지 단속한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으나 대부분 임직원과 노조는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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