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시행사 "소형차 통행료 2천원"…반발 예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31 17: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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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시행사 "소형차 통행료 2천원"…반발 예상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민간 시행자가 울산대교 통행료를 소형차 기준 2천원 등으로 산정한 자료를 울산시에 제출해 통행료 감면이나 무료화를 요구하고 있는 동구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울산하버브릿지㈜가 '최초 통행료 자료'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초 통행료 자료는 이 사업의 실시협약에 따라 시행자가 운영 개시일 60일 전까지 주무관청인 울산시로 제출하게 돼 있다.운영 개시일은 울산대교 준공(5월 30일) 이튿날인 5월 31로 예정됐다.

울산하버브릿지가 제출한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남구 매암동∼울산대교∼예전IC 구간 1천300원, 남구 매암동∼울산대교∼염포산영업소 구간 2천원, 아산로∼염포산영업소 구간 800원 등이다.

중형과 대형차량의 통행료는 소형차 통행료에서 각각 1.5배, 2배가 적용됐다.

소형 기준은 승용차와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다. 또 중형은 17인승 이상 승합차와 10t 미만 화물차, 대형은 10t 이상 화물차이다.

울산시는 최초 통행료 자료를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에 1차 검증을 의뢰하고, 다시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2차 검증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대표 등 11명으로 구성된 통행료자문위원회에 기본자료를 제공해 검토할 방침이다.

시민단체와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통행료자문위원회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최초 통행료에 관한 의견을 전문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울산시 동구 주민과 동구의회 의원, 시민·노동단체 등은 지난해와 올해 "울산대교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며 무료화와 감면을 요구하는 시위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었다.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공사는 남구 매암동∼동구 일산동의 길이 8.38㎞(현수교 구간 1.15㎞ 포함), 2∼4차선 연결 공사이다. 민간사업시행자인 울산하버브릿지가 5천400억원을 들여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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