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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마지막 타격 훈련에서 홈런을 터뜨리자 클린흐 허들 감독과 코리 하트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15.3.2 cany9900@yna.co.kr |
"강정호, 2스트라이크 이후 레그킥 자제…좋은 모습"
허들 감독 "마이너리그 평가전 효과"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자 클린트 허들(58) 피츠버그 감독이 그동안 아꼈던 칭찬을 쏟아냈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1이던 7회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낸 강정호는 2-2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의 활약에 피츠버그는 4-2로 승리했다.
강정호가 타격 부진에 시달릴 때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를 감싼 허들 감독은 모처럼 강정호가 타석에서 힘을 내자 극찬으로 선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허들 감독은 이날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오늘 타석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운을 떼며 "변화구를 잘 참아내고 빠른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고 7회 중전 적시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성공적인 타격은 강정호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기술적인 변화를 눈여겨봤고, 마이너리그 평가전을 통해 많은 타석에 선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투 스크라이크 이후에는 레그킥(왼발을 크게 들고 타격하는 자세)을 자제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강정호의 변화를 반가워하며 "(27일)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8번 타석에 들어서게 했는데 즉각적인 효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닐 헌팅턴 단장도 칭찬 릴레이에 합류했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의 배트 스피드, 파워,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하는 수비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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