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조코비치·머리, BNP파리바오픈 4강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앤디 머리(4위·영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머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단식 8강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12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꺾었다.
머리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로 정해졌다.
머리는 이날 승리로 497승을 작성, '오픈시대'(1968년 테니스 프로화) 이후 영국 남자 테니스선수로는 팀 헨먼(은퇴)을 뛰어넘고 최다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2013년 영국 선수로는 77년 만에 윔블던 남자단식을 제패하며 승승장구한 머리는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아 지난해 이전만 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제 기량을 회복, BNP 파리바오픈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머리가 이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9년 준우승이다.
로페스는 머리와 만나기 전 이 대회 앞선 3경기에서 46개 에이스를 몰아치는 맹위를 보였으나 머리를 상대로는 5개로 뚝 줄면서 무릎 꿇었다.
조코비치는 준준결승에서 버나드 토믹(35위·호주)이 사랑니 통증을 호소해 기권함에 따라 라켓을 들지도 않고 준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와 머리의 대결에선 조코비치가 16승8패로 단연 앞선다.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조코비치가 머리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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