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朴대통령 "비리뿌리 찾아내 비리 덩어리 들어내야"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야말로 비리의 뿌리를 찾아내서 그 뿌리가 움켜쥐고 있는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국무회의에서 "비단 국방분야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각 부문에서 켜켜이 쌓여온 고질적인 부정부패에 대해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제살리기에 있어서 우리가 방치할 수 없는 것이 부정부패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오랫동안 쌓여온 부정부패 등 각종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기업 향한 전방위 사정 칼바람에 재계 당혹
재계에 때 아닌 사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포스코를 필두로 한 검찰발 대기업 사정이 전방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과거부터 사정 당국의 내사를 받아오던 일부 기업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에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대규모 수사가 시작되자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경제상황이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사정의 칼끝이 다방면으로 확산되는 듯한 모양으로 전개되자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 정준양 전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경영진이 줄줄이 소환 대상으로 거명되는 포스코는 내부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동부그룹도 김준기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거론되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 수능-EBS 연계율 70% 유지…영어지문 직접활용 축소 검토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까지 EBS 교재와 수능의 연계율이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또 반복되는 수능의 출제 오류를 막는 차원에서 문제 검토진의 독립성이 강화되고 '문항점검위원회'가 신설된다. 수능개선위원회는 오늘 오후 서울교대에서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시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시안과 공청회를 토대로 이달 말 수능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나서 2016학년도 수능시행계획에 반영하고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 이병호 청문보고서 채택…장관급 5명 전원 무사통과
국회 정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로써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소폭 개각에서 내정됐던 5명의 장관급 공직자가 모두 인사 청문회를 통과했다. 여야 정보위원들은 어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 능력,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정치 중립 의지 등을 검증했으며,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문제점은 불거지지 않았다. 특히 이 후보자는 정치 중립 문제와 관련,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국정원 개혁에도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 진주 인력공사 사무실서 '묻지마 살인' 3명 사상
경남 진주에서 일명 '묻지마 살인'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오늘 오전 6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강남동의 한 인력공사 사무실 앞에서 전모(55)씨가 윤모(57)·양모(63)·김모(55)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윤씨와 양씨가 숨지고 김씨가 어깨부위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직후 300여m 달아났다가 옷에 피가 묻어 있는 전씨를 붙잡았다. 숨진 윤씨는 조선족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흉기를 휘두른 전씨와 평소 안면은 있지만 잘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씨는 현재 경찰에서 '한국 여자 다 잡아간다', '흑사회 깡패들이다' 등 발언을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방과후학교에서 영어·수학 선행학습 허용된다
초·중·고등학교 방과후학교에서 선행학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내일 방과후학교에서 복습, 심화, 예습과정을 허용하는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정규 교육과정 및 방과후학교에서 모두 선행교육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정규 교육과정만 선행교육을 금지하고 방과후학교는 교육 수요를 반영한 자율적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고 교육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면 사교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일선 학교의 요구를 반영해 관련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가거도 헬기추락 5일째…실종자·동체 발견 '답보'
전남 신안군 가거도 앞 해상에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헬기(B-511) 실종자와 동체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경 함정 16척을 비롯해 해군과 민간어선, 관공선 등 35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항공기 7대도 기상 여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항공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5일째인 오늘은 해상을 3개 구역으로 구분해 사고 지점 기준(가거도 남방 3.5해리) 30×25마일권까지 수색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선 바다로1호(695t)가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멀티빔과 사이드스캔 소나를 이용해 수중 수색을 하고 있으며,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 10여명이 동체 발견 시 투입을 위해 현장 대기 중이다.
■ '통영함 비리' 황기철 前해참총장 합수단 출석
통영함 비리와 관련해 지난달 사퇴한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황 전 총장은 오늘 오전 9시 18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통영함 장비와 관련된 허위 서류 작성에 공모한 의혹을 묻는 기자들에게 "검찰에 가서 설명하겠다"고 말했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통영함 사업자 선정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직원들이 시험평가서 조작 등 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도곡동 80대 살해' 피의자,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도곡동 8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정모(60)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정씨를 오늘 오전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강남구 도곡동 주택 2층 방에서 함모(88·여)씨의 양 손목을 천으로 된 끈과 휴대전화 충전용 전선으로 묶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2㎞ 남짓 떨어진 대치동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 사는 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함씨가 사는 2층 주택에 정씨가 들어가는 장면이 주변 CCTV에 찍혔고, 함씨의 시신과 범행도구로 사용된 끈 등에서 발견된 DNA도 정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 지동원·김보경 슈틸리케호 첫 승선…이동국 제외
공격수 지동원과 김보경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27일 오후 8시·대전월드컵경기장)과 뉴질랜드(31일·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을 대부분 소집한 가운데 골키퍼 정성룡과 이명주, 김민우, 조영철, 이근호를 부르지 않았다. '장신 골잡이' 김신욱은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최전방 공격자원으로는 지동원과 '슈틸리케호 최고 황태자' 이정협 카드를 뽑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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