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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 닦는 오승환 (기노자<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투수 오승환(오른쪽)이 23일 스프링 캠프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자 구장 실내 연습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땀을 닦고 있다. 2015.2.23 hihong@yna.co.kr |
오승환, 日매체와 '블론세이브-피홈런 3개 이하' 내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3)이 올 시즌 성적을 두고 일본 스포츠매체와 흥미로운 내기를 걸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7일 기획 연재물 '맹호의 약속' 주인공으로 오승환을 초대했다.
'맹호의 약속'은 산케이스포츠 오사카 본사가 1996년부터 한신 소속 감독과 선수를 대상으로 이어 온 연재물이다.
특정 목표를 설정해 놓고 신문사와 선수가 일종의 내기를 하는 코너다.
일본 무대 2년차를 맞는 오승환은 올 시즌 블론 세이브(BS)와 피홈런을 각각 3개 이하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오승환은 일본 데뷔 첫해인 지난해에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으나 블론 세이브를 6개나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피홈런은 5개를 맞았는데, 그중에는 끝내기 홈런도 포함돼 있었다.
비록 내기 수준이긴 하지만 오승환의 올 시즌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승환이 이 내기에서 성공하면 산케이스포츠는 지면을 털어 오승환과 관련된 기사를 실어야 한다.
반대로 실패하면 오승환은 독자들에게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요리를 좋아하는 독신남의 극비 요리법이 공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승환은 이날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불펜 대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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