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00
■ '가거도 해경헬기 추락' 밤샘 수색 성과 없어
해무를 뚫고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려다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헬기 조종사 등을 찾기 위한 밤샘 수색작업이 14일 새벽까지 진행됐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30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인근 해상에서 전날 밤부터 수색작업을 벌였다. 사고 해역 인근에서 헬기 파편, 가방, 신발 등이 발견되고 있지만 탑승자와 헬기 본체 등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지만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탑승자 중 박근수 경장만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사고해역에서 호흡과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 '방산비리' 이규태 회장 구속…500억대 납품사기
500억원대의 방위사업 예산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이규태(66) 회장이 구속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청구한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14일 발부했다. 이 회장과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공군 준장 출신의 권모(60) 전 SK C&C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터키의 군수업체 하벨산사로부터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를 납품받는 계약을 중개했던 이 회장은 방사청 측을 속여 EWTS 사업비 510억원 상당을 더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울 불암산 한밤에 큰불…1천600명 동원 3시간만에 진화
13일 오후 10시 57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중턱에 있는 학도암 부근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인근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14일 오전 1시 57분께 불길을 잡았고 발생 3시간 18분 만인 오전 2시 15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축구장 크기 3배에 달하는 임야 1만5천㎡가 소실됐다. 또 학도암에서 잠을 자던 스님 8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밤이라 소방 헬기가 뜨지 못했던 데다 접근로가 등산로 5개밖에 없어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관과 경찰관, 구청 관계자, 군인 등 총 1천600여명과 소방장비 65대가 동원됐다.
■ 野, 4·29 재보선 경선…3곳서 후보결정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4·29 재보궐선거 지역 3곳에서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일제히 실시한다. 새정치연합은 12~13일 진행된 여론조사 투표 결과와 이날 실시하는 현장투표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세 지역 모두 정의당, 국민모임 등에서 후보를 내며 야권후보 난립이 예고돼 있어, 새정치연합의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이후 본선에서의 험로가 예상된다.
■ 미 국방부, 北미사일 발사에 "무책임한 행동 자제하라"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로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은 긴장을 악화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국제사회에 대한 법적 의무와 주민들에 대한 도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워런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도발행위를 삼가고 주변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몫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유사시 호주배치 미 해병대 신속 투입"
미군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해병대를 일차로 투입하는데 이어 호주 북부 다윈에 순환배치된 해병대를 신속히 투입한다는 작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케네스 글루크 미국 해병대전투발전사령관은 지난 11일 상원 군사위원회 해양전력 소위에 출석해 "한반도 유사시 태평양 전장에서 활동 중인 해병대 병력을 '전략수송'(strategic lift)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전개되는 미 제3해병기동원정군(III-MEF) 사령관을 지낸 글루크 사령관은 다윈에서 한반도까지의 전략수송에 걸리는 시간에 대해 "정확하지는 않지만 48시간의 문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독감 한풀 꺾이나…정점대비 환자수 급감
봄을 앞두고 지난겨울 기승을 부리던 독감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여전히 유행기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많이 수그러든 모습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독감) 표본감시 결과, 3월 1∼7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26.7명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인 지난 2월 22∼28일의 28.6명보다 줄었다. 물론 이런 수치는 2014∼2015절기 유행기준(외래환자 1천명당 12.2명) 보다는 많다. 여전히 독감이 유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플루엔자가 정점에 달했던 2월 15∼21일의 45.5명, 그 전주인 2월 8~14일의 41.6명에 견줘보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 미 국무부 '위안부 해결 촉구' 일·대만 전문가 면담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포기보텀 청사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해온 일본과 대만 전문가 등을 불러 면담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공식 사과와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례적인 행보여서 미국 정부의 관련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세계 여성의 날'(8일)과 여성 주간을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다시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국무부 한국과와 일본과, 대만과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을 정리하고자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 흡연 허용연령만 높여도 흡연인구 많이 줄어든다
흡연 허용 연령을 높이기만 해도 흡연 인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기관인 식품의약국(FDA) 의뢰로 '의학연구소'가 흡연 허용 연령 변화가 흡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허용 연령을 현 18세에서 19세로 높이면 2100년에는 흡연인구는 3%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연령을 21세로 높이면 흡연 인구는 12%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조기 사망자는 적어도 24만9천 명, 폐암 사망자는 4만5천 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제한 연령을 25세로 크게 높이면 흡연 인구는 무려 16%나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 뉴욕증시, 달러화 초강세…다우 0.82%↓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91포인트(0.82%) 하락한 17,749.3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2.55포인트(0.61%) 떨어진 2,053.4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3포인트(0.44%) 내린 4,871.7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진 후 전날 다시 회복됐으나, 이날 또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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