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최경환 "적정수준 임금인상 필요"…재계 "경쟁력 약화 우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 5단체장을 만나 적정한 수준의 임금 인상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요청했다. 재계는 정부가 추진중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다는 말로 부정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최 부총리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가급적 적정 수준의 임금을 인상해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임금 인상을 강조해온 최 부총리가 경제 5단체장을 만나 직접적으로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대기업들은 당장 임금 인상이 어렵다면 협력업체에 대한 적정한 대가 지급 등을 통해 자금이 중소 협력업체에 흘러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도 했다.
■ 北, 키리졸브 종료 전날 지대공 미사일 7발 동해로 발사
북한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키 리졸브(KR) 연습 종료 전날인 어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SA계열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은 어제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SA 계열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로 발사해 공해상에 낙하했다"며 "이번 훈련은 김정은이 참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이번에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은 SA-2(최대사거리 47㎞), SA-3(13~35㎞), SA-5(260여㎞)로 합참은 추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SA-2와 SA-3의 사거리는 수십㎞였고, SA-5의 사거리는 200여㎞였다"며 "SA-5의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 李총리 '부패척결' 담화에 전정권과 갈등 재연 조짐
이완구 국무총리의 부정부패 척결 담화를 놓고 전·현 정권 사이에 심상찮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 총리가 취임 후 첫 담화에서 집중 수사 대상으로 적시한 ▲해외자원 개발 배임 의혹 ▲방위사업 비리 ▲대기업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은 대부분 전임 이명박 정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지목되는 사안들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은 이 총리가 갑자기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배경, 부정부패의 대표적 사례로 굳이 이들 사안을 부각한 이유 등에 대해 의구심과 함께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 朴대통령 "방송산업은 창조경제의 종합무대"
박근혜 대통령은 "방송산업은 '창조경제의 종합무대'라고 할 수 있다"며 "문화예술, 영상·미디어,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 산업과 산업의 벽을 허물고 융복합의 퍼즐을 이루는 중심에 방송산업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20주년 케이블TV의 날' 기념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세계적인 ICT 기술을 결합시켜서 새로운 방송산업의 길을 열어나간다면 케이블TV는 우리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커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문재인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 필요"…中 방문도 추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중국공산당의 초청에 따라 중국 방문도 추진키로 하는 등 제1야당 대표로서 외교·안보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문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돈 라흐만 파이낸셜타임스 수석 논설위원과 한 면담에서 "통일이 되면 계속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이) 남북평화 유지와 동북아 전체 균형, 평화유지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문 대표는"주한미군의 역할은 통일 후에도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동북아 공동안보체제가 형성될 때까지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퇴직금 50% 더 받는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회사의 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에 따라 퇴직금으로 50%를 더 받게 됐다.대한항공 공시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기존 규정대로라면 재임기간 1년에 4개월분의 퇴직금을 받지만 변경 규정을 적용하면 재임기간 1년에 6개월분의 퇴직금을 지급받는다. 대한항공은 부사장 이상에 대해 1년에 4개월분의 퇴직금을 주던 것을 성과에 따라 1년에 3∼5개월로 차등화하면서 회장에 한해서는 '1년에 6개월분'이라는 지급 규정을 신설했다. 조 회장의 연간 보수는 약 3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5억9천54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 정부 "원전 자료공개 사태는 사이버심리전"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해커가 약 3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정부는 이번 사태를 '사이버심리전'으로 규정하고 해커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도록 차분히 대응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날 공개된 12종류의 자료는 한수원이 분석하고 있고 합수단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작년 말 이후 추가로 해킹당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원전의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징후도 아직 없기 때문에 작년에 만든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킹 흔적 등이 새로 발견되지 않아 이번 사태는 '원전 해킹'이라기보다는 국민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질서를 흔들려는 목적의 '사이버 심리전'에 가깝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동두천 캠프 캐슬 반환…동양대 이전 걸림돌 해결
경기도 동두천시 반환 미군기지에 계획된 동양대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학 이전을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동양대는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미군기지인 캠프 캐슬 11만2천480㎡에 북서울캠퍼스 건립을 추진했다. 2012년 국방부, 동두천시 등과 이곳에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협약(MOU)을 맺고 교육부로부터 대학 이전 승인까지 받았다. 그러나 애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된 캠프 캐슬 반환이 지연되면서 캠퍼스 건립 계획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지난 4일 미군 측과 합의, 13일 서명 뒤 캠프 케슬을 반환받아 캠퍼스 조성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 FIFA 부회장 "러시아 인종차별 이대로라면 월드컵 불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월드컵을 개최하는 러시아의 인종차별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제프리 웹 FIFA 부회장은 스포츠 전문 ESPN F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종차별에 대한 관점과 관련해 러시아가 FIFA와 큰 시각차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웹 부회장은 FIFA 인종차별 대책본부의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러시아 축구장에서는 인종차별적인 응원이나 유색인 선수를 향한 인신공격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 3년간 더 나은 쪽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만약 러시아 축구장의 인종차별주의적인 분위기가 현 상태대로라면 월드컵을 치를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코스피, 금리인하 효과로 '닷새 만에 상승'
코스피가 금리 인하 효과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5.20포인트(0.77%) 오른 1,985.79로 마쳤다.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대량 프로그램 매물 탓에 어제 급락했던 지수는 오늘 오름세로 출발해 개장 초 1,990선을 웃돌기도 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 속에 미국 증시가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완화로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 전반에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지난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7%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0.97%) 오른 634.2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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