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U-22 감독 "내 축구 구사할 선수 찾겠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05 1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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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2 감독 "내 축구 구사할 선수 찾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신태용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색깔과 맞는 선수를 찾는 일을 첫 소집 훈련의 목표로 내걸었다.

신 감독은 "나와 맞는 스타일,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구사할 선수가 누가 있는지 찾겠다"고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지난달 이광종 전 감독의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9일부터 사흘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새해 첫 소집 훈련을 벌인다.

이번 명단에는 K리그 클래식 선수 20명, K리그 챌린지 선수 5명에 대학 선수 12명 등 무려 37명이 들었다.

최대한 넓게 선수 풀을 형성해 그 가운데 원석을 골라내겠다는 의도에서다.

신 감독은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많이 불렀다"며 "이광종 감독이 계실 때 19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과 최근 춘계대학연맹전에서 눈여겨본 선수들, 주위에서 가능성 있다는 선수들을 복합적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명단에는 이 전 감독이 지난달 킹스컵 출전할 때 발탁한 선수들도 대부분 이번 명단에 들었다.

대학 선수들은 특히 멀리 보고 뽑았다는 게 신 감독의 말이다.

신 감독은 "대학 선수들은 1, 2년 차이가 크기 때문에 3월과 9∼10월쯤 실력이 많이 달라진다"며 "새로운 대학 선수들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선수 선발에서 중점을 두고 살펴볼 대목은 신 감독이 가진 색깔을 제대로 구현하는지 여부다.

신 감독은 "내가 가진 나만의 생각을 잘 수행할 선수를 보겠다"며 "2차 소집 때에는 정예 멤버를 뽑아 빠르게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차 소집 훈련 후 23명을 추린다. 16일부터 닷새간 2차 훈련을 벌여 20일께 출국,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지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나간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 본선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이기도 하다.

올림픽까지 가는 길이 길지 않지만 신 감독은 예선 후에도 선수 발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 감독은 "본선에 갔을 때 선수 활용도를 높이려면 더 많은 선수를 봐야 한다"며 "예선이 끝나면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체크해보고 해외 나가는 선수들도 살펴보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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