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목동야구장 무정전시스템 구축…7일 적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잠실야구장과 목동야구장에 무정전시스템을 구축해 7일 시범경기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잠실구장에 2대, 목동구장에 1대씩 설치한 플라이휠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는 한국전력의 공급 전원이 끊어질 때 이중전원을 바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주로 반도체 공장, 종합병원 등에 설치된 것이다. 대규모 경기장에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15억원을 투입, 성능·안전성·경제성·유지관리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UPS를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달 시운전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7∼22일 열리는 시범경기와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 열릴 프로야구 2015시즌부터는 2개 구장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한 경기 중단 사태가 사라질 전망이다.
작년 시즌에는 정전으로 인한 경기중단 사례가 없었지만 2013년에는 4월 4일 두산과 SK 경기, 4월 30일 두산과 기아 경기에서 약 20분간 경기가 중단된 적이 있다.
이구석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10개 구단 참여로 어느 시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되는 올해 프로야구를 팬들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