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20∼30대 가계소득 증가율 0%대…50대는 7% 넘어
지난해 20∼30대 가구주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0%대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50대는 7%대, 60세 이상은 4%대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3만9천612원으로 전년보다0.7%(2만9천486원) 늘었다. 이런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39세 이하 가구의 소득은 2013년에는 7.4% 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2009년에도 2.9%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인 점을 고려하면 20∼30대 가구의 소득은 사실상 줄어든 것이다.
■ 2조원 규모 토종 스마트원전 사우디에 첫 수출
2조원 규모의 토종 스마트(SMART) 원전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해 시범운영하고, 사우디와 공동으로 제3국에까지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스마트 공동파트너십 및 인력양성'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스마트는 대형원전의 10분의 1 수준인 10만㎾급 중소형 원전으로 전기생산, 해수 담수화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하고, 냉각수 대신 공기로도 원자로 냉각이 가능해 내륙지역에도 건설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양국은 공동투자를 통해 예비검토사업(PPE)을 실시하고, 사우디에 20억 달러 규모의 스마트 원전 2기를 시범건설해 제3국 공동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 가계 책 구입비 2003년 이후 최저…한 달에 한 권도 안 사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에 운동, 영화, 오락, 여행 등에 지출하는 돈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오락·문화 지출비는 월평균 14만6천814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어나며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책 구입, 영화·연극·운동 경기 관람, 여행 등 문화·여가·취미 생활 등에 쓰는 돈을 의미하는 오락·문화 지출은 2005년부터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락·문화 지출 중 서적 구입비는 4년 연속 감소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1만8천154원으로 전년보다 2.9% 줄었다. 이는 가구가 한 달에 책 한 권도 사지 않는다는 의미다.
■ 작년 한은 순익 1조원대로 줄어…7년 만에 가장 적어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7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대로 줄었다. 금융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1조9천846억원으로 2013년보다 823억원(4.0%) 줄었다. 이는 4천447억원의 순손실을 낸 2007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2007년의 적자에서 벗어난 한은의 순이익은 2008년 3조4천29억원, 2009년 2조8천655억원, 2010년 3조5천133억원, 2011년 3조1천350억원, 2012년 3조8천854억원, 2013년 2조669억원 등 그동안 2조∼3조원대를 지켰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의 순이익은 국제 금리와 환율 등 거시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일반 기업처럼 순이익이 줄었다고 무조건 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베트남에 첫 한국학부 개설…한-베트남 가교 전문가 배출
베트남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학부가 개설된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은 오는 10일 한국학부 개설 기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학부의 전신인 한국학과는 1994년 6월 설치됐다. 1992년 12월 한국과 베트남의 외교관계 수립으로 두 나라 교류의 물꼬가 트이면서 한국학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후 두 나라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데 힘입어 당시 동양학부 소속이던 한국학과는 2010년 3월 총장 직속 학과로 변경됐고 이번에 학부로 승격했다.
■ 남북, 유엔 인권이사회서 北 인권 놓고 격돌
남북한이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둘러싸고 격돌했다. 먼저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실상과 관련해 적대세력이 관심을 두는 것은 오직 죄를 짓고 부모 처자마저 버리고 도주한 `탈북자'라는 인간쓰레기들뿐"이라며 "최근 (북한 인권) 조사보고서의 기초가 됐던 핵심증언이 거짓으로 판명돼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의 반공화국 인권결의 허위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의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외무상의 연설을 들으면서 깊은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 인권의 참상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그가 과거 증언 내용을 바꾼 탈북민 한 사람의 고백을 빌미로 진실을 덮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반박했다. 조 차관은"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이고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면서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 네타냐후 "이란, 북한처럼 핵개발"…오바마와 정면충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일(현지시간) 미국 주도의 이란 핵 협상을 "아주 나쁜 협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지금과 같은 협상이 계속되면 이란도 결국 북한처럼 핵무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 의회에서 행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란 핵 협상에서 서방의 가장 큰 양보는 이란의 다양한 핵 시설을 폐기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라면서 "수천 대의 원심분리기는 그대로 작동되고 또 다른 수천 대의 원심분리 역시 파괴되지 않고 잠시 가동이 중단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과거 북한이 핵무기 개발하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멈추지 못했다"면서 "북한은 당시 (핵 시설에 대한) 감시 카메라를 끄고 사찰단을 쫓아냈고 결국 그로부터 수년 안에 핵무기를 개발했다. 북한이 앞으로 5년 안에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유엔, 창설 70주년 맞아 사상 첫 임금삭감 추진
'글로벌 선망 직장'인 유엔이 창설 70주년을 맞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임금 삭감을 추진한다. 특히 유엔의 사상 첫 임금삭감 추진은 최근 4년째 이어진 예산 삭감과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나온 조치여서 유엔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유엔이 창설 이후 처음으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유엔 직원들은 내년부터 임금이 크게 깎이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액 연봉으로 '글로벌 신의 직장'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유엔이 임금삭감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 등 유엔 분담금을 많이 내는 주요 회원국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 강정호 화끈 신고식…빅리그 실전 데뷔전서 솔로포 '쾅'
'한국산 거포'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 경기에서 대포를 터뜨리고 화끈한 신고식을 펼쳤다. 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인 122m보다 긴 비거리 125m에 이를 만한 홈런이었다.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남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3승 2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다.
■ 뉴욕증시, 자동차 판매 부진에 하락…다우 0.47%↓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26포인트(0.47%) 내린 18,203.3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61포인트(0.45%) 하락한 2,107.78, 나스닥 종합지수는 28.20포인트(0.56%) 떨어진 4,979.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투자에 영향을 미칠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전날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나타났다. 제너럴 모터스,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닛산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2월 판매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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