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이병기 "낮은자세로 대통령-국민 소통 가교되겠다"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더욱 낮은 자세로 대통령과 국민의 소통의 가교가 되고,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과 정부와도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실장은 "대통령과 국민께서 지금 저에게 기대하시는 주요 덕목이 소통이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비서실장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고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고민의 과정을 거쳤다"며 "깊은 고심 끝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만큼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비서실장직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년 동안 자리를 3번이나 옮기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자리를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병기 靑비서실장 체제…박근혜-아베 '간접 핫라인' 주목
불과 8개월 전까지 주일본 한국대사로 근무한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내정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이의 간접 소통이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게 될 이 내정자의 역할이 주목받는 것은 그가 주일대사 시절 아베 총리의 복심으로 꼽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긴밀하게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3년 12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기로 하자 스가 장관이 외무성 당국자를 통하지 않고 이 내정자에게 직접 연락해 미리 알린 일화는 둘 사이의 핫라인을 살아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 이병호 '용산참사는 폭동' 과거기고…野 "부적합 인사"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과거 언론 기고문 내용을 문제삼아 "부적접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9년 2월2일 울산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동아일보에 기고한 '용산 참사, 공권력 확립 계기로 삼자'는 제목의 글에서 "용산 사건과 유사한 폭동이 만에 하나 뉴욕이나 파리, 런던 등 다른 선진국 도심에서 발생했다고…"라며 용산참사를 폭동에 비유했다.이어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이 화염병과 시너로 격렬히 저항한 공무집행 방해 케이스"라며 "이번 사태는 졸속진압이나 과잉진압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법 집행의 격렬한 충돌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발생한 비극적 우발사고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 경찰, 폭력성향 높은 개인 총기소지허가 취소 추진
폭력 행위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개인에 대해서 총기소지 허가를 취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총기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경찰은 수렵기간 종료 직후인 다음 달 1일부터 2개월간 총기 소지자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정폭력이나 이웃 간 다툼 등으로 인해 112신고가 접수된 총기소지 허가자 중 폭력행위 재발 가능성 여부를 판단해 총기를 즉시 수거·보관하기로 했다.
■ 62년만에 간통죄 폐지 이후…"이혼 풍조 달라진다"
어제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를 결정하면서 부부관계와 이혼소송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관심사다. 특히 간통죄가 없어졌으니 부부 중 한쪽이 바람을 피우는 경우 이를 처벌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가정이 파탄 나거나 결과적으로 이혼이 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많다. 여러 전문가의 얘기를 종합하면 간통에 대한 형사처벌을 없앤 것이 당장 이혼소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통죄가 없는 미국, 일본이나 서구 여러 나라처럼 '간통'을 근거로 혼인파탄의 책임을 일방으로 돌리는 소송보다는 조정을 통한 이혼이나 가정 파탄의 책임 정도를 서로 다투는 쪽으로 이혼 풍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 이번주 ℓ당 22원 올라
주간 단위 전국 휘발유 평균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이번주(2월23∼27일)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전주보다 ℓ당 22.1원이 올라 1천469.8원으로 집계됐다. ℓ당 30.9원이 오른 전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했으나 3주 내리 오름세를 보였다. 경유는 ℓ당 평균 16.8원 올라 1천301.0원을 나타냈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값은 지난주보다 ℓ당 23.6원 오른 1천566.0원으로 전국 평균(1천470.0원)보다 96.0원,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경북지역 평균가보다는 124.8원 비쌌다. 정유사의 2월 셋째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5.9원 오른 1천396.8원으로 확인됐다. 정유사별로는 GS칼텍스가 ℓ당 30.1원 올려 인상폭이 가장 컸고, 에쓰오일은 28.1원,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는 각각 4.3원, 3.9원 올렸다.
■ 동부메탈 워크아웃 추진…개인투자자도 피해 분담해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메탈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채권단은 동부메탈 회사채 투자자가 만기 유예에 동의해야만 워크아웃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의 동의가 없으면 법정관리로 전환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동부그룹 주력 계열사 가운데 한 곳인 동부메탈은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동부메탈 현금흐름으로는 회사채를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메탈은 당장 4월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500억원 있으며, 5월(320억원)과 6월(150억원)에도 각각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등 상반기에만 총 97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내년까지 동부메탈이 갚아야 할 회사채는 총 2천220억원이다.
■ "신세계·롯데, 관심없다"…금호산업 인수경쟁 압축
신세계가 빠지면서 금호산업 인수 후보 경쟁구도가 좁혀졌다. 업계는 신세계의 이탈로 롯데그룹의 물밑 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작아지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그룹 재건의 꿈에 한층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산업 인수전에선 신세계가 빠지면서 나머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호반건설과 MBK, IBK, IMM, 자베즈 등 사모펀드 간 경쟁으로 압축됐다. 신세계가 출사표를 내면서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롯데그룹이나 호텔신라, CJ그룹, 애경그룹 등의 다른 대기업그룹이 사모펀드(PEF)와 합작을 구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신세계가 인수의향서 제출을 철회하면서 다른 기업들이 물밑에서 수면으로 나설 가능성도 함께 낮아졌다.
■ 중국 공군, 홍보영상 통해 '젠-20' 첫 공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신형 전투기인 젠(殲)-20이 중국 공군의 공식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공군은 '용자의 하늘'이란 제목이 붙은 공군 모병 홍보영상을 통해 젠-20의 시험 비행 장면과 젠-10 시리즈의 비행 장면 등을 공개했다. 그동안 젠-20의 모습이 인터넷 등을 통해서 공개된 적은 있었지만, 중국 당국을 통해 공식적으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6분 분량의 영상에는 공군의 파일럿 양성 과정과 젠-20 등 최신예 전투기의 비행 장면, 공군 정예부대원들의 훈련 과정 등이 실제 촬영장면과 컴퓨터그래픽과 함께 박진감 있게 펼쳐졌다.
■ 일본 환경·법무상 불법자금 의혹…아베 각료 줄줄이 '돈문제'
일본의 모치즈키 요시오(望月義夫) 환경상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법무상이 기업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모치즈키 환경상이 대표인 자민당 시즈오카(靜岡) 현 제4선거구 지부는 모치즈키 환경상의 지역구에 본사를 둔 '스즈요'(鈴與)라는 물류회사가 정부 보조금 수령 대상으로 결정되고 1년 내에 이 회사로부터 140만 엔(약 1천291만원)을 정치자금으로 기부받았다. 스즈요는 재난 발생 시 피난민에게 물자를 원활하게 전하기 위한 '광역물자거점시설정비사업'(국토교통성 소관) 보조금 4천200만 엔과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기술을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저탄소가치향상기금사업'(환경성 소관) 보조금 1억7천만 엔의 지급대상자가 됐다는 통지를 2013년 3월과 8월에 각각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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