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제위기 극복 새 패러다임은 소통·융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5 08: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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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실천포럼 기조강연…"융합혁명의 시대 도래"
△ 김기현 "소통과 융합이 새 패러다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이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관 지방자치 실천포럼에서 '소통과 융합의 지방자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5.2.25 <<울산시>> leeyoo@yna.co.kr

김기현 "경제위기 극복 새 패러다임은 소통·융합"

지방자치실천포럼 기조강연…"융합혁명의 시대 도래"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은 25일 "울산의 경제위기는 곧 국가의 경제위기"라며 "이를 극복할 새로운 패러다임은 시민과의 소통과 행정 및 산업간 융합"이라고 진단했다.

김 시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된 지방자치실천포럼(공동대표 박재창 한국외대 석좌교수, 이승종 지방행정연구원장)에서 '소통과 융합의 지방자치'를 주제로 기조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외부인의 눈에 울산은 전국 최고 부자도시이지만, 실상은 주력산업이 침체된 위기의 도시"라며 "전국 수출의 16.2%를 담당한 울산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통'과 '융합'을 제시하고 "시민의 역할이 강조되는 행정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이제 지방자치도 수직적 통치(government)가 아닌 수평적 협치(governance)로 방향을 바꿔야 하며, 그 핵심 기반이 시민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행정은 정책의 최일선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조정하는 복잡한 종합예술"이라며 "지자체장은 다양한 악기들의 소리를 듣고 조율하여 최고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야 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취임식 대신 '시민과의 만남'으로 임기를 시작했고 이를 정례화하고 있는 점, 공무원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톡톡데이'와 '행복나들이' 운영, 시도지사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뤄낸 영남지역 신공항 합의 등을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 "20세기 정보화 혁명에 이어 '융합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행정 분야의 경우 부서 간 칸막이 해소를 넘어 행정서비스를 융합해야하며 이를 기술·산업간 융합의 촉진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울산은 융합 행정을 선도하기 위해 산업과 환경, 행정을 융합해 기업체 간 생산 부산물을 상호 활용하는 자원순환시스템인 '환류형 생태산업단지'를 조성해 운영 중이라고 김 시장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조선산업과 ICT를 융합한 스마트 십, 석유화학과 물류·금융산업이 결합한 동북아 오일허브, 산업과 문화관광이 융합한 산업기술박물관 건립 등의 기술·산업간 융합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올해는 소통과 융합을 위해 항상 뛰어다니는 '길 위의 시장'이 되려한다"며 "이러한 소통과 융합의 시도가 전국으로 확산하면 현재의 경제·사회적 위기가 극복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2013년 6월 창립된 지방자치실천포럼은 학계, 언론, 시민단체, 중앙정부, 지자체 등 8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도지사, 전·현직 장관 등을 기조 강연자로 초청해 지금까지 모두 16회의 조찬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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