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장원삼 "웨이트트레이닝 효과 느껴보고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4 15: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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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장원삼이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15.2.24 hihong@yna.co.kr

<프로야구> 삼성 장원삼 "웨이트트레이닝 효과 느껴보고파"



(온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정감 있는 선발 장원삼(32)이 달라진 몸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장원삼은 24일 팀의 전훈 캠프인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프로에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면서 "효과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월 말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충실히 한 장원삼은 근육이 붙어 몸무게가 4㎏가량 늘었다며 "몸이 커졌다는 느낌을 처음 받아 본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2006년부터 프로에서 활약한 장원삼은 지난해까지 9년 가운데 6차례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언제든 꾸준하게 제 몫을 해주는 투수다.

그러나 올 시즌 웨이트트레이닝을 더해 자신의 장점을 더 돋보이게 만들려 하고 있다.

장원삼은 "지난해 허리가 아파서 한 달간 빠져 있었다"면서 "이제 144경기 체제로 경기 수가 늘어나기도 한 만큼 1년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려 한다"고 목표를 설명했다.

투수가 몸을 키운 만큼 구속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장원삼은 직구 최고시속 140㎞대 초반에 머물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스타일이라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장원삼은 이런 궁금증을 특유의 낙천적인 농담으로 받아넘겼다.

그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공에 힘이 붙으면 좋겠지만, 구속이 오르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했다.

SK의 김광현이 최근 목표로 자신과 같은 꾸준함을 이야기했다는 말에는 "나는 광현이처럼 빠른 공을 던지고 싶은데"라는 농담으로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통합 5연패에 도달하는 삼성 마운드에서 장원삼의 어깨에 걸리는 짐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이던 배영수와 권혁 등이 자유계약선수(FA)로 빠져나간 만큼,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더 큰 몫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이런 부담을 대하는 장원삼의 태도도 여전했다.

그는 "우리 투수들은 모두가 자신이 할 몫을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누가 리더의 역할을 하기 위해 신경을 크게 쓸 필요가 없다"며 "좋은 투수들이 많이 있으니 빈자리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팀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리 팀은 특별한 것이 없다. 늘 그렇듯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다"며 특유의 미소를 재차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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