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 중단…전력중단에 보복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1-25 23: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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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통해 독일 등 서유럽 국가에 들어오는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스프롬의 천연가스관(사진). 가스프롬이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천연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전력 공급을 중단한데 따른 '복수 전략'으로 보인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밀러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밀러 CEO는 "우크라이나가 대금을 미리 지불하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우크라이나를 통해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는 물론 추운 겨울을 나야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전력, 물류 중단 조치를 비판해왔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송전선을 절단해 현재 크림반도 전역에 전력이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전력 공급 재개를 늦추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은 여러 차례 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럽연합에서 들어오는 가스로 몇일간은 버틸 수 있다고 밝혔다.

 

김윤정 기자 yjyj@focus.kr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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