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후총회, 각국 정상들 '한마음 한뜻'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1-30 23: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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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30일(현지시간)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개막식이 끝난 후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30일(현지시간)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개막식에서 각국 정상들은 성공적인 회의를 다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게으름 때문에 기존 협약들을 모두 깨뜨렸다"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가 경계해야할 것은 기후 변화에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회의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세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우리가 지금 여기서 행동하면 우리의 아이들은 숨을 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독려했다. 시 주석은 "기후 변화 대응이 국가의 발전 능력을 저해하진 않는다"면서 "각국의 상황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차등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한다"면서 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 기후 총회는 우리가 테러리스트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코펜하겐 협약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선진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강조했다.

 

코펜하겐 협약은 2020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의 자금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으로 지난 2009년 체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후 변화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과제"라며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91년부터 2012년까지 교토의정서에서 합의한 감축 목표치를 달성했고 동시에 러시아 GDP는 두 배가 됐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 발전은 상관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각국은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제출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2005년 1인당 GDP 대비 60~65% 감축하기로 했고, 미국은 2025년까지 2005년 대비 26~28% 감축하기로 했다.

 

한국은 2030년까지 37%, 인도는 33~35% 감축키로 했다. EU는 2030년까지 1999년 대비 40%, 일본은 2013년 대비 26% 감축을 목표치로 제출했다.

 

김윤정 기자 yjy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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