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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31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 수영대회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는 미국 선수들. 행복은 장수와 무관하다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 (Photo by Streeter Lecka/Getty Images)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행복이 장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새로운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의 역학자(疫學者) 베트 류 박사는 1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질병은 당신을 불행하게 만들지만 불행 자체가 당신을 아프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여성 100만 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연구한 결과 우리는 불행이나 스트레스가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음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발표된 이 연구는 건강, 행복, 스트레스, 통제감, 여성이 마음 편안함을 느끼는지 여부에 관한 설문을 포함했다. 응답한 여성 6명 중 5명은 대체로 행복하다고 답변한 반면 6명 중 1명은 자신을 대체로 불행하다고 묘사했다.
불행한 여성의 종합적인 사망률은 행복한 여성의 사망률과 같았다. 이런 사실은 허혈성(虛血性) 심장병이든 암이든 모든 원인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에게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연구자들은 썼다.
“스트레스나 불행이 질병을 직접 초래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믿지만 사람들은 단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고 있다. 물론 아픈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더 불행한 경향이 있지만, ‘100만 영국 여성 연구’는 행복과 불행 그 자체가 사망률에 어떤 직접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라고 옥스퍼드대학교의 의료통계학 및 역학 교수 리처드 피토는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송철복 국제전문위원 scottnearing@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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