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동북아는 물론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위대한 역사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사)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금숙)가 '한반도 평화통일 여성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여성 지도자와 통일관련 단체 회언 3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전국여성대회는 처음으로 통일을 주제로 여성들이 결의를 모으는 자리"라며 "여성지도자께서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구축하는 일부터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여성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라며 "일·가정 양립제도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것에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이 편견과 유리천장 앞에서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런 잘못된 문화와 관행, 인식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해야 할 핵심적인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여성이 자신의 잠재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일터와 가정이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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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앞에서 이화여대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방문 거부 시위 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ohzzang@focus.kr |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화여대 정문에서 이 대학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학생들은 '해방이화 제47대 총학생회 이화답게 및 이화인 일동' 명의로 "국정교과서·대학구조개혁·노동개악 추진을 중단하라" "우리는 박근혜대통령의 방문을 거부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결국 박 대통령은 후문을 이용해 대강당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박진우 기자 tongtong@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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