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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 르펜(사진)이 이끄는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13일(현지시간) 실시된 지방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완패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모두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실시된 1차 투표에서 '반(反) 이슬람, 반 난민'을 내세우며 획득한 높은 득표율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13일 르몽드 등 현지언론은 국민전선이 총 13개 지역 중 어느 한 곳에서도 승리할 수 없다고 전했다.
출구조사 결과는 집권 사회당이 7개 지역, 공화당이 5개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1차투표에서 40%가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랐던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와 그의 조카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모두 패배가 확실시됐다.
앞서 국민전선은 1차 투표에서 28%의 득표율을 기록, 13개 지역 중 6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득표율 11%에서 크게 뛰어오른 것이어서 파리 테러 이후 유권자들의 반무슬림 정서가 고조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이 같은 약진이 외려 유권자들의 위기감을 자극해 2차 투표에선 좌·우파가 극우정당을 누르기 위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결선투표제 방식을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상위 득표자 간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공식 개표결과는 14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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