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리 "러 전투기 조종사 시신 넘기겠다" 표명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1-30 1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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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사진)가 29일(현지시간) 터키 당국이 접수한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 시신 1구를 러시아 측으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터키 당국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터키 공군에 의해 격추된 러시아군 소속 Su(수호이)-24 전투기 조종사의 시신을 인계받았다. 터키 정부는 이 시신을 러시아 측으로 넘기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가 29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총리는 격추된 러시아 전폭기의 조종사 올렉 페슈코프 중령의 시신이 이날 새벽 터키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터키가 시신을 접수하기 전까지 누가 페슈코프 중령의 시신을 관리하고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터키 아나둘루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조종사의 시신은 러시아 정교회 방식으로 장례가 치뤄진 뒤 러시아 측이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터키 공군 소속 F-16 전투기가 러시아 공군의 Su-24을 격추시킬 당시 전폭기엔 러시아 조종사 2명이 탑승해있던 상태였다.

 

이들 조종사는 모두 낙하산을 타고 추락하는 기체에서 비상 탈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페슈코프 중령은 시리아의 투르크멘 반군에 의해 사살됐다.

 

함께 탑승해 있던 부조종사 콘스탄틴 무라흐틴 대위는 러시아 특수부대에 의해 1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목숨을 잃은 페슈코프 중령에게 러시아 영웅 칭호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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