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주한지장(韓紙匠) 지정을 위한 제1차 한지위원회 개최'
'전주한지의 전통 계승과 세계적인 명품으로의 발전 위해 한지장인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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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자동네타임즈 이정술 기자] 전주시가 전주한지의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적인 명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지장인을 발굴하는 등 한지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키로 했다.
시는 18일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교육실에서 한문화의 한축이자 전주의 대표 전통산업인 한지산업의 계승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전주한지장(韓紙匠) 지정을 위한 제1차 한지위원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첫 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전승이 단절될 우려가 있는 전주 전통한지 제작 기능의 맥을 되살리기 위해 전주한지장 지정을 위한 절차와 신청 자격 요건, 조사요원 선정 기준 등을 마련, 전주한지의 명맥을 체계적으로 보존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전주 한지장이 지정되면 전주 전통한지 문화의 맥이 끊어지지 않고 계승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문화재청 및 전라북도 지정 한지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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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이처럼 전주한지장 지정에 나서게 된 것은 한지산업 육성을 위해 전통한지제작 전 과정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한지를 제작하고, 한지의 품질 개량 등을 위해 힘써오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지 제조업체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재청 및 전라북도 지정 한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날 참석위원들은 전주시가 지난 9월에 수립한 ‘전주 한지 산업 육성 기본계획’용역 결과를 보고 받고, 한지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5월 ‘전주시 한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8월에는 조례에 따라 관련 전문가 등 12명으로 한지산업의 발굴·육성·홍보 및 지원, 한지산업과 관련된 각종 사업 및 시설, 전주한지장 지정 심사 및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기 위한 한지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지난달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현 수요에 맞는 전주한지산업의 새로운 발전 전략과 장·단기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인 ‘전주한지 산업 육성 기본계획’ 용역 결과물을 발표하면서 전주한지산업 육성이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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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 한지 산업 육성 기본계획’용역결과물과 한지위원회 등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전주 전통한지의 활성화 방안과 나아갈 방향, 한지의 다양한 수요창출을 통한 전승기반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한지장(韓紙匠)은 전주 전통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으로, 한지는 닥나무와 황촉규(黃蜀葵)를 주재료 해 고도의 숙련된 기술과 장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다.
닥나무를 베고, 찌고, 삶고, 말리고, 벗기고, 다시 삶고, 두들기고, 고르게 석고, 뜨고, 말리는 아흔아홉 번의 손질을 거친 후 마지막 사람이 백 번째로 만진다 해 옛사람들은 한지를 ‘백지(百紙)’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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