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오바마에 화살…"IS 창설한 인물" "힐러리는 공동 창설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1 15: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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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유세 중 돌연 '막말' 이어가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또다시 막말을 쏟아냈다. 이번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서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를 설립한 인물'이라고 강도높은 막말을 퍼부었다.

영국 가디언 등 복수매체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선거유세를 벌이던 중 이같은 발언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IS 관련 발언 도중 뜬금없이 "IS는 오바마 대통령을 존경한다. 오바마는 IS의 창설자다. 그리고 공동 창설자는 힐러리 클린턴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은 그간 중동과 관련된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난해왔다. 오바마 정권이 IS 등 테러조직의 도발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트럼프는 "오바마는 테러리스트들을 동정하고 있다"고 한발 더 나아간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대부분 언론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오바마 정권 하에서 IS가 시리아 내전 등을 통해 급속도로 팽창했지만, 행정부 또한 군사작전을 벌여 제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 장교 맥팔랜드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 군사작전을 통해 약 4만5000명의 IS 관계자들이 사살됐다"며 미군의 IS 소탕 노력을 강조했다.

오바마를 향한 트럼프의 막말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오바마의 출신과 종교를 두고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펼쳐 여러차례 여론의 역풍을 받았다.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오바마에 대해 '사실은 무슬림'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오바마는 미국 하와이 출신이 아니라 케냐 출신'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했다.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015년 9월 텍사스 달라스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16.03.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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