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최근 포켓몬고 열풍으로 대변되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기술이 가져올 경제·사회의 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킬러 콘텐츠 개발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의 해법은 결국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며 "과학기술로부터 이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동력을 얻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과학기술이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발전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신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정된 개 분야에 국가전략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선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경량소재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대응 △바이오 신약 등의 9개 분야를 선정됐다.
박 대통령은 "자동차, 건설 등고 같이 우리가 강점을 가진 주력 산업 분야는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시켜 미래 신산업으로 재도약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으며 "우리가 축적한 ICT 기술과 도시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도시 솔루션 기업을 육성하고 선도적 실증모델을 만들어낸다면 매년 10% 이상 급성장이 예상되는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재 분야의 경우 "생산부터 가공,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꼼꼼하게 분석해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취약부분은 보완하면서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상증강현실 부문은 "정부는 부조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벤처기업들은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해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개발해 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밀의료기술 분야는 우리가 특별히 잘해낼 수 있는 분야"라면서 "2022년 약 10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정밀의료 세계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자원화 분야는 "배출된 탄소를 자원화 한다는 역발상을 통해 파리 협약 의무 이행에 기여를 하면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도 창출해 나가야 하겠다"고 했으며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 이를 토대로 혁신적인 미세먼지 집진저감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선정한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향후 10년간 약 1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요 부처 장관들과 대학 및 출연 연구기관, 기업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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