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롯데그룹 "조기 인사說, 사실 아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4 17: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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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임원인사 앞당겨진다" 소문에

롯데“정기 인사, 12월말쯤 발표 할것"
△ 신동빈 회장, 어두운 귀국길

(서울=포커스뉴스) 매년 연말에 발표하는 롯데그룹 정기임원인사를 두고, 올해는 무려 4개월 전부터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 등으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을 겪고 있는 만큼, 예년과 달리 대폭 물갈이 인사를 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롯데그룹은 올해 정기 인사를 12월 말쯤 발표할 예정이며, 특별히 시기를 앞당긴다던지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4일 밝혔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인적 쇄신을 통한 그룹 체질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약속한 대국민 사과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비자금 관련 의혹이 터져 나왔다. 국민 신뢰도 하락은 물론 호텔롯데 상장과 제2롯데월드타워 연내 개장 등 그룹이 추진 중이던 중요한 사업들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속부터 다 바꾼’ 대대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대표이사급 인물들은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등 4명이다. 검찰은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해마다 ‘점진적 개혁’ 수준의 인사를 단행해왔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인사는 신 회장이 그룹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에 임명된 직후인 2005년으로, 대표이사 10명을 교체하고, 임원 86명을 승진시켰다.(서울=포커스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서울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롯데그룹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 했다. 2016.07.03 양지웅 기자2016.07.14 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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