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부산·울산 악취원인 서로 달라…지진 전조 아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4 14: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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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악취는 부취제, 울산악취는 공단악취

정부 "악취 누출 매뉴얼·대책 마련할 것"
△ 부산-울산 가스냄새 조사 결과발표

(서울=포커스뉴스) 정부는 4일 '최근 부산과 울산에서 연쇄 발생한 악취'의 원인이 "서로 상이한 것"이며 "각각 부취제(附臭劑)와 공단악취"라고 밝혔다.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27일~8월3일간의 조사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민관합동조사단에 따르면 7월22일 부산 악취의 원인은 도시가스 등에 주입되는 부취제나 부취제를 포함한 화학물질(폐기물) 누출에서 기인한 것이다.

반면 7월23일 울산 악취는 화학공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과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혼합된 악취가 공기를 타고 확산한 것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들께서는 그동안 SNS 등으로 퍼졌던 지진전조 증상이라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대해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민안전처,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가스, 악취 등의 누출사고 등에 대한 매뉴얼을 보완하고, 냄새감지 및 포집장비를 확충하는 등의 개선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희겸(왼쪽 두번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이 부산-울산 악취발생에 따른 민관합동조사단 결과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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