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한국일보노조, 장재국 대표 '배임 혐의' 검찰 고발… 8일 파업 시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4 13: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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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경영으로 임금체불… 엄정한 수사 기대"
△ 검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 땅 의혹 수사 착수

(서울=포커스뉴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사지부 소년한국일보분회(분회)가 장재국 대표이사를 업무상 배임·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분회원 등 10명은 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자신이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광릉레저개발에서 소년한국일보가 대출을 받도록 한 뒤 이를 가지급금 형식으로 지급받아 소년한국일보와 무관한 곳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부채비율이 급증하는 등 부실 경영으로 이어져 결국 고발 조치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년한국일보는 2016년 5월부터 7월까지의 임금이 미지급되는 등 최악의 경제 위기에 처해 있고 2015년 연말 정산 환급액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있었지만 사측 대표의 불참으로 회의가 조정안 없이 종료됐다면서 이에 1일 쟁의행동 찬반 투표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본회는 투표 결과 소년한국일보분회원의 전원 찬성으로 안건이 가결됐으며 7일까지 회사 측이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단체협약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석빈 소년한국일보 부국장은 "회사경영 악화로 각종 상여금은 물론 임금까지 체불되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잇달아 퇴사해절반 수준인 10여명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장 대표가 회사 경영이 어려운 이 기간에도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개인 차량 운전기사 임금은 회사에서 지급하는 등 부도덕한 모습까지 보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2016.07.20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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