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혁신 보여줄까"…베일벗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1 17: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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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새로운 기능 첨가된 S펜 등 공개전부터 관심 집중

갤럭시노트7으로 갤럭시S7 흥행 이을까…하반기 실적에도 '주목'

(서울=포커스뉴스) 갤럭시S7의 흥행을 이을 삼성전자의 후속작 '갤럭시노트7' 공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갤럭시노트7은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장 사장의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갤럭시노트5의 차기작으로 갤럭시노트6가 될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새롭게 내놓은 갤럭시노트에 숫자 7을 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S7과 일관되게 제품명을 정한것이다"며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숫자가 통일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업계 초미 관심사는…갤럭시노트7 스펙

갤럭시노트7의 스펙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업계의 초미 관심사였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갤럭시노트7의 일부 스펙들은 이미 외신 등을 통해 유출됐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노트7 스펙 중 하나는 '홍채인식' 기능이다. 홍채인식 기능이란 사람마다 고유한 눈을 가진 홍채 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뜻한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을 줄곧 내왔다. 삼성전자 측이 발송한 갤럭시노트7 언팩행사 초대장에 그려진 동그란 무늬가 홍채인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될 S펜에 대한 기대감도 뜨겁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7월 31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에 탑재되는 S펜에는 번역 기능, 글자 확대 기능, 앱 전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S펜은 외국어에 S펜을 대면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기능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 S펜을 대면 더 글씨를 크게 확대하거나, 이미지 위에 S펜을 대면 앱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업계는 갤럭시노트7에 방수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갤럭시노트7에 탑재될 S펜에도 방수 기능이 추가돼 물속에서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갤럭시노트7이 보여줄 소프트웨어 기능 또한 업계의 관심사다. 최근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한 것의 연장선과 다름없다. 고동진 사장은 이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13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 노트7의 자랑거리는 대폭 개선된 노트 기능과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업계는 갤럭시노트7의 사양으로 5.7인치의 디스플레이, 4GB램(RAM), 3600mAh 배터리, 카메라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등이 유력시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갤럭시노트7,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에 날개달까

갤럭시노트7의 흥행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실적에 IM(IT·모바일) 사업부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 2014년 갤럭시S5의 흥행 부진을 두고 삼성전자는 모바일 판매 부진은 곧 '실적저조'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얻었다. 갤럭시노트7의 흥행에 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8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8%, 전기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IM 부문에서만 4조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IM부문에서 2014년 2분기(4조4200억원) 이후 2년만에 4조대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엣지가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쟁사들이 신작 공개에 분주히 나서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흥행에 어느정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경쟁사에 견줬을 때, 갤럭시노트7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자리한 것이다. LG전자는 V10 스마트폰의 후속작을 내놓을 예정이고,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아이폰7을 오는 9월쯤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노트7은 오는 20일 전후로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의 출시일을 살폈을 때, 일반적으로 제품 공개 행사 뒤 약 20일 전후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지난해 8월 13일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됐고 출시일은 8월 21일이었다. 갤럭시노트3·4는 9월에 공개되고 같은달 출시됐다. 갤럭시S7 언팩행사는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에서 열렸고, 제품 출시일은 다음달 11일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공식적으로 밝혀진 출시일은 없고, 언팩 이후에 출시일이 얘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 갤럭시S7 발표자인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소개되고 있다. 2016.02.22 왕해나 기자 e2@focus.co.kr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 시간을 세고 있다. <사진출처=삼성전자 영국법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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