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속옷 시장 급성장"…보디가드·라쉬반·BYC, 기능성제품 대거 선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2 16: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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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맞아 남성속옷 수요 '껑충'

디자인 신경쓰는 소비자들도 늘어

다양한 제품·마케팅 '봇물'

中 시장도 폭발적 성장…"기회될까"

(서울=포커스뉴스) 속옷 시장도 그루밍족을 잡기 위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패션과 뷰티에 과감히 투자하는 남성을 의미하는 그루밍족이 속옷에도 관심을 보이며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6/24~7/24 기준) 남성 런닝·팬티 세트 판매율이 전년동기 대비 1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속옷 판매율도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남성 속옷 부문이 월등히 큰 폭의 신장률을 보였다.

여름을 맞아 기능성 속옷과 노출을 고려한 속옷 등을 찾는 남성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판매율도 껑충 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속옷 업체들도 남성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는 여름철 '기능성' 속옷에 중점을 뒀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트로즈 라인'은 트렁크 형태와 드로즈 팬티의 기능을 접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기능성 남성 속옷이다.

팬티 내부에는 이중 분리막 구조의 '쿨링 백'을 적용해 위생적이고 안정감 있는 착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쿨링 백은 흡습속건 및 냉감 기능의 아쿠아-X(엑스) 원단으로 제작돼, 착용 시 체감 온도를 낮춰주며 여름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남성 속옷 전문 브랜드 라쉬반은 '유니크'한 속옷에 초점을 맞췄다. 라쉬반은 지난 달 스페인 프로축구 대표 리그 FC바르셀로나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루이스 수아레스(Luis Suarez)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소속돼 있는 전통 명문 클럽이다. 지난해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판매 전부터 사전 문의가 쏟아질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올해는 FC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어 남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에도 사전 예약판매는 1000명에 한해 진행했으며, 예약 기간 동안 구매한 고객에게는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BYC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30일 서울 청담동 클럽 옥타곤에서 개최한 '보디드라이X옥타곤' 브랜드 파티에서 BYC의 냉감웨어 '보디드라이'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체험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클럽에서 열리는 이색 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속옷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으로 남성 소비자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남성 속옷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내 남성 속옷 시장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남성 속옷 시장은 2013년에 이미 7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매년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중국 내에만 3000여개의 속옷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군소 업체가 많고 또 K-패션 바람이 부는 만큼 중국 시장의 성장은 국내 속옷 업체들에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진=라쉬반 홈페이지>지난 30일 BYC가 서울 강남 클럽 옥타곤에서 개최한 '보디드라이 x 옥타곤' 브랜드 파티 현장. <사진제공=B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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