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中인민일보의 대통령 실명 비판' 입장 묻자 "필요하다면 외교부에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4 09: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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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사드 배치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급락"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필요하면 외교부에서 답변할 것"
△ 청와대

(서울=포커스뉴스) 청와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비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의 3일자 사설을 통한 박근혜 대통령 실명비판에 대해 "필요하면 외교부에서 답변할 것"이라면서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만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이 이어졌으나 말을 아꼈다.



앞서 인민일보는 3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을 통해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여론조사에서 7월 4주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면서 일례적으로 박 대통령의 실명을 적시해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한국의 영도자는 신중하게 문제를 처리해 나라 전체를 최악의 상황에 몰고가지않도록 해야한다"면서 "만약 충돌이 발발한다면 한국은 가장 먼저 공격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춘추관 출입 기자들로부터 '인민일보에서 대통령을 실명 비판했는데 왜 외교부에서 밝히냐'는 질문이 이어졌으나 정연국 대변인은 "필요하면 외교부에서 답변할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김충환 전 청와대 업무혁신비서관, 이상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의 '사드 배치 반대' 기고문을 게재한 바 있다. 또한 국영통신사인 신화통신 4일자에 "사드 배치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실패"라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이 3일 취한 복수비자 및 관광비자 발급 단체 자격요건 강화, 한국단체관광 취소 등의 조치가 사드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해석되는데 대한 입장 요청에도 정연국 대변인은 "외교 문제에 있어 일일이 답변드릴 수 없다. 필요하면 외교부에서 답변할 것"이라고 반복했다.청와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비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의 3일자 사설을 통한 박근혜 대통령 실명비판에 대해 "필요하면 외교부에서 답변할 것"이라면서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포커스뉴스 허란 기자인민일보는 3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을 통해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여론조사에서 7월 4주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면서 일례적으로 박 대통령의 실명을 적시해 비판했다. 2016.08.03.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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