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포커스뉴스) 부산 해운대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을 승용차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5시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과 교차로로 돌진해 보행자 4명과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김씨는 횡단보도를 덮치기 300m 전 엑센트 승용차의 뒤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부산으로 피서를 온 모자를 비롯한 여중생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해운대경찰서는 처음 김씨의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며 혈액과 소변검사에서도 음주와 마약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한편, 김씨는 뇌 질환을 앓고 있고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질환으로 이번 사고를 일으켰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사고가 일어나 경찰과 소방관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출처=부산공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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