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켈 총리 "난민 포용정책은 시대적 과제…지켜나갈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9 08: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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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등 유럽서 난민 관련 테러 잇따라

(서울=포커스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독일 내 잇따르는 공격 행위와 관계없이 난민들에 대한 포용 정책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가디언 등 복수매체는 28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가 그간 견고하게 유지해온 난민 개방 정책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입장을 저버리는 것은 더욱 안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테러와 상관없이 이주자들과 난민들이 지난 여름 입국한 것은 옳았다고 본다"며 난민의 유입이 직접적인 테러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난민 포용 정책에 대해 "세계화 시대에 우리가 짊어진 역사적인 의무이자 도전"이라며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해내왔고, 앞으로도 할 수 있다, 독일은 강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또 테러범들의 공격 행위에 대한 비난과 함께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는 "공격자들은 우리의 공동체 의식과 개방성,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려는 마음을 훼손시키려고 한다. 그들은 문화와 지역 간에 증오와 공포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를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날 관련 정책 개선안도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독일 내 대테러 작전시 필요에 따라 연방군 투입이 가능하고 난민 등록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절차를 개정하는 등 9개항이 포함됐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1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연방의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Photo by Adam Berry/Getty Images)2016.06.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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