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위직 두루 섭려…TK 인사 논란도 없을 듯
(서울=포커스뉴스) 대한민국의 치안을 책임질 경찰청장으로 이철성(58)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이철성 차장을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앞으로 경찰위원회 동의를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 제청을 받은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가진 다음 대통령 권한으로 경찰청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 순경에서 치안정감까지…입지전적 인물로 通
이철성 내정자는 순경 공채로 시작해 치안정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1958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이 내정자는 순경으로 입직해 재직 중 간부후보생 37기에 재임용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강원지방경찰청 원주경찰서 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영등포경찰서 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남지방경찰청 청장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4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1년여 동안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사회안전비서관·치안비서관에 몸담았고, 이후 현재까지 경찰청 차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치안정감이 된 이 내정자는 이번 경찰청장 내정으로 순경부터 치안총감까지 경찰 내 모든 직급을 거치는 경찰청장이 될 전망이다.
◆ 경찰 하위직 두루 섭려…TK 인사 논란도 없을 듯
이철성 내정자는 앞서 경찰청장 후보로 손꼽히던 6명의 치안정감 중 유일하게 경찰 하위직을 모두 경험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지내면서 쌓은 언론 대응 능력과 청와대 근무 경력으로 얻은 정무 감각 등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 수원 출신이기 때문에 대구·경북(TK) 인사 논란에서 자유로운 인물로 꼽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내정자에 대해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간부 후보생을 거쳐 치안정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면서 "경찰청 차장, 경남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이 있고 대통령 비서실 치안비서관을 거쳐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내정자는 풍부한 경험과 확고한 공직관으로 4대악, 폭력사범 등 각종 불법과 사회불안요소를 척결해 국민이 안심할 치안질서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신명 현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2일까지이다. 이 내정자는 강 청장의 임기 종료 전까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경찰청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주요약력
△경기 수원(58) △유신고·검정고시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과 △순경 공채 △경찰 간부후보 37기 △강원지방경찰청 원주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외사국장·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 청장 △대통령 정무수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사진=포커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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