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 광고계열사 대홍기획 최종원 전 대표 소환 조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7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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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비자금' 의혹 조사…그룹 수뇌부로 흘러갔을 가능성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의 최종원(59) 전 사장이 1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7일 오전 최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전 대표의 재임 시절인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대홍기획이 협력사 등과 허위 거래를 만들거나 납품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0억원대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비자금이 그룹 수뇌부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홍기획에 대한 계좌추적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최 전 대표가 비자금을 조성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홍기획은 롯데피에스넷, 롯데정보통신 등과 함께 롯데 계열사 가운데에서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가 빈번한 업체로 지목돼 왔다. 실제 대홍기획의 2015년 전체 매출 3613억여원 중 58.9%(2,127억원)가 다른 롯데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한편, 대홍기획은 롯데장학재단이 지분율 21%로 최대주주고, 롯데그룹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가 2대주주로 16.26%를 보유하고 있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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