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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740Li 미디어 시승행사 (8).jpg |
(서울=포커스뉴스) BMW가 무인주차를 실현하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한 발 더 나아갔다.
BMW코리아는 27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 BMW 뉴 740Li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무인주차 기능인 '리모트 컨트롤 파킹(RCP, Remote Control Parking)'을 선보였다.
이번에 뉴 7시리즈에 적용된 RCP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상태로 디스플레이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앞뒤로 움직이며 주차하는 기능이다. 디스플레이키와 차량 간 커넥티드가 구축된 상황에서 차량 내 센서, 카메라, 레이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원격조종이 이뤄진다.
이 기능은 운전자의 차량 탑승이 쉽지 않은 비좁은 공간에서의 주차에 유용하며, 차량 크기의 2배(10m)가량까지 전·후진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이뤄졌다. 다만 주차 공간과 차량 간의 각도가 10도를 넘지 않아야해 사실상 현재는 일직선 상태에서만 조종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BMW는 RCP를 독일과 미국 등에서 상용화했으며, 국내에서는 무선 주파수 인증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RCP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433MHz의 주파수 사용이 필요한데, ‘무선설비 규칙’에는 해당 주파수 대에서 원격주차 기능을 허용하는 항목이 빠진 상태"라며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 아래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7월1일 입법이 예고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BMW는 관련 주차 법규가 정리되면, 상위트림에서부터 RCP를 옵션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능이 빠진 상태로 출고된 차량들에 대해서는 고객의 선택에 따라 추가로 안테나를 장착하고 디스플레이키를 제공해 관련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독일 본사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직접 RCP를 소개하고, 시연한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 코리아 R&D센터 이사는 "BMW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관련 기술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기술 개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27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BMW 뉴 740Li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 코리아 R&D센터 이사가 무인주차 기능인 RCP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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