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유림단체, 청와대에 '사드 배치 반대' 상소문 전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7 13: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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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상소문 낭독

"일주일 내 근거자료 제시 않으면 성주 군민 우롱하는 것"

(서울=포커스뉴스)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경북 성주군 유림단체가 청와대에 '사드 배치 반대' 상소문을 전달했다.

27일 아침 일찍 버스 3대에 나눠타고 성주군을 출발한 성주군 유림단체 120여명은 같은 날 오후 12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도착해 상소문 낭독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북 성주군 성주향교 송정근 전교가 상소문을 낭독했다.

송 전교는 상소문에서 "국가안보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결정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성주 성산) 주변은 129기의 가야시대 고분군이 산재돼 있는 문화유적지로 보존되어야 할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사드배치 규탄 결의문' 낭독과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했다. 김기대 전 경북 도의원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일주일 내에 국방부가 사드 배치 적합성 평가 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면 성주 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질의응답 후에는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에게 낭독했던 상소문을 전달했다.

유림단체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은 오후에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사드 배치 반대 청원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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