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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어느 미술계에도 이런 일은 없다" |
(서울=포커스뉴스)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80) 화백의 그림을 위조한 뒤 거액을 받고 판매한 화랑 운영자가 추가 범죄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범죄에 연루된 화가, 골동품상도 함께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는 사기‧사서명위조‧위조사서명행사 혐의로 화랑운영자 현모(66)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화가 이모(39)씨, 골동품 판매상 이모(67)씨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화가 이씨는 2012년 2~10월 현씨와 공모해 이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등을 베껴 그린 뒤 가짜서명을 넣어 위작을 만들었다.
골동품 판매상 이씨는 2011년 5월 현씨에게 "이 화백의 작품을 위조하면 이를 팔아 수익금의 절반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현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화가 이씨에게 그림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캔버스와 캔버스 틀은 골동품상 이씨가 준비했고 도록과 안료 등은 현씨가 인사동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위작 미술품을 판매해 총 13억2500만원을 챙겼다.
현씨는 이 화백 작품 3점을 위조해 판매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현씨 등이 위조한 것으로 확인된 작품은 모두 4점이다.(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전 이우환(80) 화백이 위작 판정이 내려진 작품 13점의 피해자 겸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2016.06.27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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