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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 정무수석-청와대.jpg |
(서울=포커스뉴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20일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이런 일 가지고 공직자가 그만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우병우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주, 정운호, 이민희 세사람 다 모르는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은 "모르는 사람에 대해, 내가 하지 않은 의혹을 보도하는 것은, 책임의 유무를 떠나 안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상적으로 대통령 보좌하는 기본적인 제 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항변했다.
우병우 수석은 우선 아내 등 처가 소유의 부동산을 김정주 NXC 대표의 자회사인 넥슨코리아가 의도적으로 매입했고 이 과정에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 수석은 "진경준 검사장을 통해 김정주 회장에게 부탁한 적이 없다. 진 검사장이 다리를 놔줬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 땅을 팔았는데 세금 줄이려고 다운 계약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약서 작성하는 날 장모가 와달라고 요청해 위로해드리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병우 수석은 변호사 개업 당시 정식 수임계를 내지 않은 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론을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맡았고 법조브로커 이민희씨와도 어울려 다녔다는 의혹도 재차 부인했다.
우병우 수석은 "난 정운호, 이민희를 모른다. 만난적도 없다"면서 "사람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사건을 수임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실히 말씀드리지만 변호사 할 때 모든 사건에 수임계 냈다. 다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아들이 의무경찰 복무 2개월여 만에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운전병으로 전출된 것은 이례적인 특혜라는 의혹도 반박했다.
우병우 수석은 "아들의 상사라고 하는 그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만난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면서 "부탁이고 뭐고 간에 그 사람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가슴이 아프다"면서 "유학 가 있던 아들에게 군대 가라했더니 자신이 알아서 군대 간 것이다. 기피한 것도 아니고 병역의 의무를 이행 중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우병우 수석은 "그동안 공직자로서 국민과 대통령님을 위해서 성실히 최선을 다해서 일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제가 한 일을 넘어서 저희 가정사라든지 심지어 우리 아들 문제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정무적으로 사퇴를 결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우병우 수석은 "제가 모르는 사람과 관련된 사람에 대해 제기된 의혹, 이런 일을 가지고 공직자가 그만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대부분 저와 관계가 없는데도 마치 굉장히 의혹이 있거나 하는 것처럼 너무 다방면으로 퍼지니까 이제 일일이 해명안하겠다"면서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전체적으로 모아서 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병우 수석은 한 언론사를 고소한 건의 수사가 개시된데 대해 "저는 어차피 '모른다' '아니다' 밖에 없다. 오라면 갈 것"이라고 말했다.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주, 정운조, 이민희 세사람 다 모르는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런 일 가지고 공직자가 그만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사진=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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