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넥슨 주식로비 의혹 사실무근…정정보도 청구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0 0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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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O 친인척 주식 고가매입'

KBS의 넥슨 의혹 보도 정면 반박
△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KBS의 넥슨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 방침을 밝혔다. 앞서 KBS는 "넥슨이 자사 게임을 삼성전자 스마트TV에 공급하기 위해 해당 게임회사 주식을 비싼 값에 사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19일 자사 뉴스룸 '이슈와 팩트'에서 넥슨이 2012년 당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의 처남 부부가 대주주로 있는 게임회사 주식을 비싼 값에 사줬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히려 비용을 들여 게임업체 참여를 유도했다"며 "대형 게임 개발사인 넥슨이 소규모 게임회사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가면서까지 스마트TV 용 앱 납품을 추진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KBS가 "2012년 넥슨이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1만5000원 대에 불과하던 게임회사 주식을 두 배가 넘는 3만8000원에 사들였다"는 주장에 대해선 "기사에서 언급한 시점이 2012년 초였다고 해도 석 달 전인 2011년 10월 초 해당 게임회주가는 3만 원을 웃도는 수준이었다"며 "또 넥슨이 이 게임회사의 주식을 처음 매입한 2011년 10월 25일을 기준으로 3개월 전인 7월 25일 주가는 2만 원을 넘는 수준이었고, 당시는 해당 회사를 포함한 게임회사들의 주가가 고속 성장을 기록하던 시기였다"고 강조했다.

넥슨측도 "당시 회사의 전략과 시장 상황으로 판단한 것이지 삼성전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라며 "넥슨의 게임을 스마트TV에 공급하기 위해 로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잘못된 보도로 회사와 주주, 종업원 모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삼성 서초 사옥. 2015.12.0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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