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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SBS는 19일 "9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킹'이 오는 8월9일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를 짓게 됐다"고 프로그램 종영 소식을 알렸다.
'스타킹'은 지난 2007년 1월 13일 처음으로 전파를 탄 이후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을 선보이며 건강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시청자에 전달했다. 3000여명에 달하는 일반인이 출연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뽐냈고 시청자들은 이들이 들고온 각양각색의 사연에 울고웃었다.
특히 국악소녀 송소희, 몸매 종결자 유승옥, 악마 트레이너 숀리, 헤어스타일리스트 차홍 등 일반인을 스타덤에 올려 "일반인 예능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스타킹'은 예능 프로그램의 황금 시간대인 토요일 오후를 지키며 한때 경쟁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1월9일 방송분이 1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는 등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소재의 고갈을 겪으면서 프로그램의 참신함이 떨어졌다. 시청률도 자연히 곤두박질쳤다. 이에 SBS는 지난해 8월 한 달간 재정비 기간을 거쳐 9월부터 스타킹 시즌2를 선보였으나 시청률 반등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시간대를 토요일 오후에서 화요일 오후로 옮기는 승부수까지 띄웠지만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9년간 '스타킹'의 진행자 자리를 지켰던 강호동은 18일 마지막 녹화 현장에서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생의 학교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매 순간 이 무대에 설 때마다 배움을 얻었다. 각박한 현실을 살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스타킹'의 문을 두드려준 참가자들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준 시청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BS는 그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강호동·이특·붐 등 진행자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스타킹'의 마지막화는 다음달 9일 방송된다.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 오는 8월 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은 '스타킹'의 진행자 이특, 강호동, 붐(왼쪽 두 번째부터)이 SBS 측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18일 마지막 녹화 현장의 모습.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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