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차 도끼 난동 용의자 집에서 'IS 깃발' 발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9 1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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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독일 뷔르츠부르크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20여명 부상

(서울=포커스뉴스) 독일 남부 뷔르츠부르크의 열차 안에서 18일(현지시간) 도끼를 들고 난동을 부린 범인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 추종자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는 19일 독일 열차에서 도끼와 흉기로 사람들을 해친 혐의를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17세 난민소년의 은신처에서 손으로 그린 IS 깃발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의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독일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IS 깃발이 용의자가 거주한 방의 소지품 사이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당국은 IS 등 이슬람주의자의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사건을 조사해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독일 내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기차 안에서 발생한 17세 아프간계 소년의 도끼 난동은 이슬람주의자의 공격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도끼를 휘두르며 '알라는 위대하다(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쳤다"고 했다. 범인은 기차 안에서 사람들을 향해 도끼를 휘둘러 최소 21명이 다쳤다. 달아나려던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헤르만 내무장관은 "처음 독일에 입국한 소년은 난민 대피소에 살다가 최근 바이에른주 옥센푸르트에서 입양가정과 함께 지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BBC는 'IS가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지난 14일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이후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독일로 이주한 난민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출신은 15만명에 달한다. 올해 유럽연합(EU)이 이주 억제 정책을 새로 시행하면서 최근 이주민 수의 증가 속도는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라가/시리아=게티/포커스뉴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소속원이 IS 깃발을 흔들고 있다.2016.07.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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