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항로여건 개선 위해 공동 노력할 것"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선주협회가 한국중부발전, 대산항도선사회와 함께 충남 보령항에서 중부발전의 유연탄 수송선 장기계약사 담당자들을 초청해 '안전과 상생을 위한 보령항로 해상 순시' 행사를 공동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선선 2척에 탑승해 3시간 동안 보령 입출항로와 정박지, 도선점 등 주요 구간을 순시했다. 선내에서는 김희열 대산항 도선사회 도선사가 항로 내 통행 위험 요인, 개선 과제 및 긴급대응사례 등을 발표했다.
김세현 한국선주협회 부장은 국적선사를 대표해 선박 운영상 고충과 해법, 구체적 지원 방안 등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해상교통 안전의식을 높이고 불황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국적 해운사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이후 한국선주협회 등은 선박 통행 위험 요소 개선 및 선박 운영 효율성 제고 등 중장기 과제의 해결을 위해 '보령항로 안전 운영 협의회(가칭)'를 구성하게 된다.
행사에 참석한 정춘돌 한국중부발전 상생조달처장은 "해상 안전의 저해는 중부발전뿐만 아니라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항로여건을 개선하는 등 국적 해운사 지원을 위해 중부발전·선주협회·도선사회 및 해운사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은 2013년 '화주·해운·조선 상생협력 공동선언문' 체결 이후 운임 지급 기한 단축 등 국적 선사 지원 방안을 실천해온 바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선사를 지원하고, 보령 항로의 안전도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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