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민들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찬성'은 50%, '반대'는 32%, '의견 유보'는 19%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찬성 의견이 74%, 반대는 12%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또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찬성이 47%로 반대(38%)보다 더 높았다. 당론과 지지층의 입장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무당층에선 찬성 40%, 반대 27% 등 '찬성' 의견이 '반대'를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이 62%가 '찬성' 의견을 보인 것에 반해 여성은 38%에 그쳤다. 하지만 '반대' 입장은 남녀 모두 30% 내외로 비슷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51%가 '국가 안보‧국민 안전 위한 방어 체계'라는 점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17%), '북한 견제·압박'(10%), '자력 안보 부족·강대국 도움 불가피'(7%), '미국과의 관계·한미 동맹 강화'(2%) 순이었다.
사대 배치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사드 불필요·효과 없음'(15%), '미국 눈치 봄·미국에 끌려다님'(14%), '중국 등 주변국 긴장·관계 악화'(13%), '경제에 악영향'(7%), '국익에 도움 안 됨'(7%), '국민에게 알리지 않음·일방적 추진'(5%), '안전 문제·전자파 우려'(5%), '배치 지역 피해'(4%), '전쟁 우려·전쟁 부추김'(4%) 등을 지적했다.
만약 살고 있는 지역 근처에 사드를 배치하게 될 경우 수용 여부를 물은 결과에서는 46%가 '수용 의향 있다', 39%는 '수용 의향 없다'고 답했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20%(총 통화 513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photo by Lockheed Martin)2016.04.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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