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英 차기 총리 사실상 확정…리드섬, 경선 포기 선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1 20: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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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섬 "메이, 브렉시트 수행하는데 이성적인 사람"

(서울=포커스뉴스)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사실상 영국의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이로써 영국은 마가렛 대처 전 총리에 이어 두번째 여성 총리를 맞이하게 됐다.

영국 BBC는 11일(현지시간) 그간 메이 장관과 경쟁을 벌여온 안드레아 리드섬 에너지부 차관이 총리 선출을 위한 보수당 대표 경선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리드섬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포기를 선언하며, 자신이 '강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떠받들기엔 충분치 않다고 결정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 장관에 대해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수행하는데 있어 이상적"이라며 "위대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BBC는 리드섬 차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에너지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리드섬을 향한 욕설 파문이 너무 강했다"고 전했다.

최근 리드섬 차관은 자녀가 없는 메이 장관을 겨냥, "자녀가 있는 사람이 총리 후보로 더욱 적합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리드섬 차관이 즉각 사과에 나섰지만 파문이 잠잠해지지 않자, 결국 경선 포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BBC의 분석이다.

리드섬 차관의 경선 포기 선언에 따라 당초 9월9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보수당 대표 경선은 예상보다 일찍이 끝날 전망이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영국의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2016.07.0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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