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드 첫 공식 반응…"위치·장소 확정되면 물리적 대응" 위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1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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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군사조치, 연속 취할 것"

"지금 당장이라도 보복타격 가해 불바다·재더미 만들 수 있어"
△ SLBM발사 성공 주장하는 북한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1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대해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를 통해 "우리 공화국의 평화와 안전을 침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맹비난했다. 이는 지난 8일 한미 군당국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처음으로 나온 북한의 공식반응으로 주목된다.

북한은 "얼마전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시험발사를 단행한 것도 태평양지역의 작전지대안에 도사리고 있는 미군기지들이 북한의 자주권과 존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때문"이며 "적대세력들이 이 행성의 그 어디에 있든 마음먹은대로 소탕해버리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번 싸드배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패권을 거머쥐는 것으로 세계제패를 꿈꾸는 미국의 야망과 북침을 이뤄보려는 남측의 극악한 동족대결책동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특히 미국, 남조선동맹을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판 나토를 구축해 동북아시아 지역에 있는 대국들을 견제하고 군사적 패권을 거머쥐자는데 그 흉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을 두차례 거명하면서 막말을 쏟아낸 뒤 "남측은 미국의 싸드체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하여 우리의 무자비한 불벼락을 스스로 자초하는 자멸의 비참한 말로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우리 군대는 병참보급기지들까지 정밀조준 타격권 안에 잡아넣은지 오래"라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명령만 내리면 가차없이 무차별적인 보복타격을 가해 불바다, 재더미로 만들어놓으려는 것이 우리 군대의 드팀없는 의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혁명무력은 미국과 그 하수인들의 침략적인 전쟁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과감한 군사적 조치들을 련속 취해나가게 될 것"이며 "우리의 자위적조치는 날강도 미국과 적대세력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때까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협박했다.북한이 1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대해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4월24일 동해안 신포항 인근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북한 조선중앙TV.2016.04.25 <사진출처=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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