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혹시나 우려했지만, 역시나 비와이(BewhY)였다.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라는 말은 비와이를 위한 말 같았다.
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는 준결승전으로 진행됐다. 씨잼과 샵건, 비와이와 레디, 슈퍼비와 서출구가 맞붙었다. 결과는 객석에서 매긴 금액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씨잼, 비와이, 슈퍼비가 결승전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레디, 서출구, 샵건은 탈락했다.
비와이는 리허설 당시 혹시나 하는 우려를 낳았다. 리허설 무대 당시 연이은 랩 실수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 그다. 무대를 꾸미기 전까지 비와이는 가사를 보며 반복해서 연습에 임했다.
하지만 본 무대는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무대 위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랩을 선보였다. 뒤에서 비치는 조명이 그를 성스럽게 비쳤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바이스의 현악기 연주가 이어졌다. 그 반주에 맞춰 선보인 곡은 '더 타임 고즈 온(The Time Goes On)'이었다. 지난 2015년 발표한 비와이의 첫 솔 로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The Time Goes On'에 분위기가 차분해졌다. 피아노, 현악기 연주, 그리고 삶에 대한 가치관이 드러나는 가사는 무대 중간에 있는 비와이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가 전하는 랩은 관객 한명 한명의 귀를 사로잡았다.
비와이가 피아노에서 손을 내려놨다. 객석을 향해 무대 앞으로 나왔다. 그레이가 프로듀싱한 곡 '데이 데이(Day Day)'가 이어졌다. 팀 사이먼 도미닉(쌈디)과 그레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트랙 'Day Day'는 신념을 지켜온 비와이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사이먼 도미닉과 함께 AOMG의 수장으로 있는 박재범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높였다. 박재범 특유의 보이스가 무대를 사로잡았다. 무대는 마지막까지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박재범과 비와이는 만족하는 듯 하이파이브를 하며 근사한 마무리를 만들었다.
비와이의 무대에 사이먼 도미닉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사이먼 도미닉은 인터뷰를 통해 "비와이가 진짜 너무 기쁜 얼굴을 하고 있더라"라며 그를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다른 팀의 극찬도 이어졌다. 샵건은 "뭔가 비와이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 같다"고 감탄했다. 더콰이엇은 비와이의 무대에 대해 "'쇼미더머니5'에 어울리는 가장 이상적인 무대, 혹은 시도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라고 극찬했다.
'쇼미더머니5'의 결승전 무대는 오는 15일 꾸며질 예정이다. 결승전에는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올라 경합을 벌인다.'쇼미더머니5'에 출연 중인 래퍼 비와이(BewhY)의 모습. <사진출처=Mnet '쇼미더머니5' 방송캡처>'쇼미더머니5'에서 래퍼 비와이(BewhY)가 'The Time goes on'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출처=Mnet '쇼미더머니5' 방송캡처>'쇼미더머니5'에서 래퍼 비와이(BewhY)가 박재범과 함께 '데이 데이(Day Day)'의 무대를 마치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출처=Mnet '쇼미더머니5' 방송캡처>'쇼미더머니5'에서 래퍼 비와이(BewhY)의 무대에 눈시울이 붉어진 사이먼 도미닉의 모습. <사진출처=Mnet '쇼미더머니5'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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