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별' 파문에 뿔 난 트럼프 "디즈니 겨울왕국도 반 유대주의 뜻하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8 10: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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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힐러리 비난 트윗에 '다윗의 별' 연상시킨단 비난 봇물

트럼프 "유대인에 대한 편견 없다…사위도 유대인" 적극 반박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반 유대주의' 트윗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엔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을 내세웠다.

영국 BBC 방송 등 복수 매체는 트럼프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별이 그려진 '겨울왕국' 책을 올리며, 자신을 둘러싼 반 유대주의 논란을 재차 반박했다고 7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해당 트윗을 통해 "이 디즈니 책에 대한 (유대인들의) 분노는 어디에 있느냐. 이것도 '다윗의 별'로 보이느냐"며 단순한 별 문양을 두고 언론이 논란을 조장했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트럼프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비난하는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트위터에는 클린턴의 사진과 함께 '가장 최고로 부패한 후보'라는 멘트, 유대인을 상징하는 육각별 '다윗의 별', 미국 달러 등이 배경에 자리했다.

트윗 게재와 동시에 '유대인을 상징하는 문양을 부패, 돈다발과 연계해 유대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일었다. 트럼프는 2시간 만에 해당 트윗을 삭제한 뒤 별 모양을 원 모양으로 교체한 새 이미지를 다시 게재했다.

그럼에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트럼프는 "사실 난 그 트윗을 봤을 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나에게 그것은 그냥 별 모양이였다"며 의심 여론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신시내티 선거유세에선 '자신의 사위이자 선거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재러드 쿠슈너가 유대인이고, 외손주 모두 유대혈통'이라며 유대인에 대한 편견이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다코타주 비즈마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Photo by Spencer Platt/Getty Images)2016.05.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날드 트럼프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 사진을 올리며 자신에 대한 반유대주의 논란을 반박했다.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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