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제2의 여성총리' 탄생 확정…메이 vs 리드섬 결선 진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8 10:02:59
  • -
  • +
  • 인쇄
메이, 1차에 이어 선두…리드섬과 격차 유지
△ 테레사.png

(서울=포커스뉴스) 유럽연합(EU)과의 결별을 앞둔 영국에서 '제2의 여성 총리' 탄생이 임박했다.

영국 BBC 등 복수매체는 7일(현지시간) "보수당 대표 경선 2차 투표 결과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199표를 얻어 선두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메이 내무장관에 이어 안드레아 리드섬 에너지부 차관이 84표를 획득해 하나 남은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총리 선출을 위한 보수당 대표 경선 결선이 여성 후보들의 경쟁무대가 된 것이다.

현지 언론은 'EU 잔류'를 주장하며 중앙정부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메이 장관, 'EU 탈퇴파'이자 금융 분야에서 활동해 온 리드섬 차관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2차 투표결과 발표 직후 메이 장관은 "보수당의 모든 당원들이 자신을 지지해줬다. 보수당을 결집하고 하나로 하는데 힘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표적인 'EU 잔류파'임에도 불구하고 EU와 결별하게 된 영국을 위해 강한 리더십을 보일 것이란 의지도 표했다.

리드섬 차관은 중앙정부 경험이 부족한 자신의 단점이 오히려 신선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리로서 다양한 경험을 살리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철의 여인'이라 불린 마가렛 대처 전 총리에 이어 2번째 여성 총리의 등장이 확정된 가운데 결선 투표 결과는 오는 9월9일 발표된다.

한편 1차 투표 이후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은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46표로 결선행 진출이 좌절됐다.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Brexit)를 주도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배신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작용했단 분석이다.

고브 장관은 이번 결과에 실망하는 기색을 보이면서도 남은 두 후보에 대해 '실력있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영국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왼쪽)과 안드레아 리드섬 에너지 차관. <사진출처=페이스북>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