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m 떨어진 지역서 라마단 종료 기념 축제로 30만명 운집
(서울=포커스뉴스) 방글라데시에서 7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일어나 총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지난 1일 수도 다카에서 폭탄 테러로 20여명이 사망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또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 CNN 등 복수매체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다카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키쇼레간지 쪽의 한 고등학교 앞 검문소에 괴한들이 폭탄을 던지고, 이내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경찰관 1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의 반격에 테러범 1명도 숨졌고, 체포된 4명의 테러범은 곧장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주변 건물을 차단하는 등 추가 용의자 색출에 나섰으나, 현재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CNN에 전했다.
한편 이날 테러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숄라키아 광장에선 이슬람 단식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축제를 맞아 약 30만명의 군중들이 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의 하사눌 하크 이누 정보장관은 "테러범들의 공격 대상은 축제에 모인 군중이었지만 경찰들이 그들이 검문소를 건너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러범들이 군중들이 모인 곳과 제법 떨어진 검문소에서 테러를 벌여 그나마 피해 규모가 적었다고 CNN에 전했다.
이번 테러에 대해 현지 언론은 '무슬림들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된 첫 테러였다'고 분석하며 최근 잇따르는 방글라데시 테러로 나라가 혼돈에 빠졌다고 보도했다.7일 오전(현지시간) 방글라데시 키쇼레간지에서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 <사진출처=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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