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111.jpg |
(서울=포커스뉴스) 김우빈이 돌아왔다. 빈손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다. 첫 회부터 네 가지 색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함부로 애틋하게' 만들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6일 첫 방송 됐다.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고, 이경희 작가가 집필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작품이다. 첫 화에서는 1년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톱스타 준영(김우빈 분)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준영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자는 PD 노을(수지 분)과 만난다. 두 사람은 과거에 인연을 암시했다.
김우빈은 톱스타 준영 역을 맡았다. 화려한 액션은 그가 첫 번째 보여준 색이다. 그는 드라마에서 영화 촬영 모습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액션 영화 촬영장에서 돌려차기, 업어치기 등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뒤에서 쇠파이프로 맞고, 피를 흘리면서도 사랑하는 여주인공을 위해 쓰러지지 않았다.
완벽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준영은 죽지 않는 반전 연기로 촬영장을 당황케했다. 총을 맞았는데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걸어왔다. 그는 "나 안 죽을래. 요즘 총 맞고 죽는 게 말이 돼요?"라며 톱스타의 갑질을 선보였다. 김우빈이 안하무인인 서준영의 까칠한 색을 보여준 것이다.
김우빈이 세 번째 보여준 색은 엄마(진경 분)에 대한 애틋함이다. 준영이 죽는 것을 거부한 이유는 실제로 자신의 살 날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고 처음으로 찾은 것은 육개장 집을 운영하는 엄마였다.
준영은 "육개장 100그릇"을 주문했다. 엄마는 "손님한테 팔 육개장은 없다"고 거절했다. 준영은 100그릇 값을 계산한 뒤 손님에게 가서 육개장 한입만 먹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엄마의 손맛이라도 느끼고 싶은 마음에서다.
엄마와 삼촌(최무성 분)과의 대화에서 준영과의 사이가 멀어진 이유가 살짝 언급됐다. 엄마는 준영이 검사가 되길 바랐지만 준영은 갑자기 공부를 접고 연예인이 됐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시한부 인생의 준영이 선보일 엄마와의 애틋한 전개를 예상케한다.
김우빈의 보여준 네 번째 색은 수지와의 로맨스다. 시한부 인생을 알게된 준영은 한 여자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그 앞에 다큐멘터리를 찍자며 노을이 나타난다. 준영은 부탁했던 이에게 "찾은 것 같다"고 말한다.
마지막 장면은 두 사람이 가진 상처와 앞으로의 로맨스를 예고하는 강렬한 1분이었다. 노을과 마주 선 준영은 "너 나 몰라?"라고 크게 소리 질렀고, 노을은 "알아 이 X자식아"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을 '함부로 애틋하게' 만들 이유다.
김우빈은 전작 '상속자들'(2013년)에서 까칠한 영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법을 잘 알지 못했던 영도의 성장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했다.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 속 김우빈이 연기하는 준영은 영도와 또 다르다. 네가지 색의 준영은 사랑을 주는 방법을 안다. 그러면서도 겉모습은 단단하게 포장했다. 그 포장지가 언제 어떻게 벗겨지게 될 지, 기대감을 높인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송 전부터 '태양의 후예'를 잇는 기대작으로 꼽혔다. 첫 방송부터 12.5%(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김우빈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아 첫 방송 부터 네 가지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1회 방송 캡처. <사진출처=KBS>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톱스타 신준영(김우빈 분)이 엄마(진경 분)의 육개장 가게를 찾아간 모습. 사진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1회 방송 캡처. <사진출처=KBS>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포스터. <사진제공=KBS>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